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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볼서 병살타' 롯데 유강남, 6연패 부진 속 피하지 못한 2군행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14일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022년 11월 롯데와 80억원의 계약으로 FA 이적한 유강남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122 0홈런 2타점으로 부진하다. 기대에 못 미쳤던 지난해(타율 0.261 10홈런 55타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다. 급기야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에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호출을 받은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유강남은 이날 팀이 2-7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전준표의 볼 3개를 잘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병살타로 물러났다. 상대 실책-볼넷-야수 선택으로 끌어올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결과였다.김태형 감독을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5-7로 져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중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앞서 노진혁, 구승민, 한현희 등 부진했던 베테랑이 2군행을 통보받을 때도 1군에 남은 유강남은 이번에는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는 유강남을 대신해 입단 육성 선수 출신 입단 2년 차 포수 서동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또한 투수 박진형과 내야수 정대선을 빼고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을 1군에 불러올렸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채은성은 오른손 엄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채은성은 타율 0.224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손 약지 골절로 16일 수술대에 오르는 키움 히어로즈 신인 유격수 이재상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이 외에도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김현종,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이 이날 2군에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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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곽빈 7이닝 10K+양의지 쐐기 투런포' 두산, 한화 대파하고 5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투·타 기둥인 곽빈과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5연패 탈출을 이뤄냈다.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이후 이어졌던 5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45승 1무 41패를 기록, 벌어졌던 2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반면 국가대표 영건 문동주를 출격시키고 빈공으로 패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46패(4무 37승)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에이스 곽빈이었다. 전반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던 곽빈은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곽빈의 등판일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이 경기 패배 이후 총 5연패에 빠졌고,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를 돌아 곽빈의 순서가 돌아왔다.자신이 시작한 연패를 자력으로 끊었다. 이날 곽빈의 투구는 좋았던 올 시즌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는 7이닝 동안 99구만 던지며서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0탈삼진으로 1실점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 외엔 실점이 없었다. 곽빈의 투구에서 그나마 위기라 꼽을 만한 게 2회였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박상언의 안타, 이도윤의 사구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진영을 상대로 153㎞/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스스로 위기를 닫았다. 이후 곽빈이 허용한 주자는 4회 자신이 번트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문현빈이 전부였다. 그 외 모든 타자들이 안타나 볼넷 없이 곽빈의 구위 앞에 추풍낙엽으로 무너졌다.공격적인 투구 덕에 7이닝 소화에도 성공했다. 곽빈이 7이닝을 책임진 건 지난 4월 15일 이후 108일 만이다. 이후에도 호투는 이어갔지만, 이닝당 투구 수가 많아 6이닝 소화가 최대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마운드를 곽빈이 지키는 동안 타선은 홈런 두 방이 승기를 잡아줬다. 두산은 2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한 후 양석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곽빈과 한화 선발 문동주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8회 초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한화 구원 투수 강재민은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흔들렸고, 두산은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의 2루타, 강승호의 사구, 양찬열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베테랑 김재호가 왼쪽 담장을 맞추는 3타점 대형 2루타를 날렸다. 7-1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3루타로 한 점을 더하는 등 타자일순해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한편 두산의 빅 이닝이 나온 후 아찔한 상황도 등장했다. 한화 윤대경이 8-1로 기울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몸쪽 공을 던져 등에 맞는 사구를 던졌다. 점수 차가 벌어져 고의성을 느낀 허경민이 항의하며 마운드를 향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상황을 정리했다. 다만 당사자였던 윤대경이 바로 사과, 상황은 길어지지 않고 곧 마무리됐다.점수 차는 컸으나 한화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화는 9회 말 두산 이형범을 상대로 정은원의 안타, 문현빈의 볼넷과 박상언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권광민의 유격수 병살타, 오선진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그 이상은 쫓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두산은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연패 탈출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양석환도 역전 결승타가 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정수빈도 5타수 2안타 1타점, 외야수 양찬열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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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두산 천적' 문동주, 피홈런 하나 아쉬움 남겼다 '시즌 7패' 위기

문동주가 7경기 연속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문동주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다소 짧았지만, 7경기 연속 3자책점 이하 기록으로 시즌 순항을 이어갔다. 직구는 최고 158㎞/h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48로 소폭 올랐다.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문동주는 두산 천적에 가까웠다. 2경기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점)으로 압도했다. 적장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 전 감탄할 정도로 상대 기억이 좋았다.1일 경기에서도 '한 방'을 제외하면 위기가 많지 않았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문동주는 2회 두산에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문동주의 공을 가볍게 받아쳐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다만 빠른 외야 수비와 양의지의 늦은 주루로 단타에 그쳤으나 후속타가 문제였다. 두산은 두 번째 타자 양석환이 문동주의 133㎞/h 커브가 가운데 높이 실투로 들어오자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그러나 문동주는 확실히 지난해, 또 전반기 잠시 부진했을 때 모습과는 달라져 있었다. 이전 경기까지 6경기 연속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모습을 이날도 이어갔다. 2회 남은 세 타자부터 4회 첫 타자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책임졌다. 4회 양의지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엔 후속 적시타 허용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5회 실점 위기가 찾아왔으나 막아냈다.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체크스윙 유도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으나 6구를 던졌고, 후속 타자 양찬열은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했지만 9구를 던져 투구 수가 늘어났다.이후 연타가 나왔다. 전반기 막판 뜨거웠던 박준영이 문동주의 초구를 공략해 내야를 뚫고 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렸고, 베테랑 리드오프 정수빈도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추가 실점 위기를 직접 막아냈다. 5회 타석 전까지 문동주를 상대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허경민과 만난 그는 초구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얻었다. 이어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주 무기 커브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마무리해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를 굳이 무리시키지 않았다. 89구로 100구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6회 등판 없이 이태양으로 올려 불펜 가동을 시작했다. 투구 수는 관리했지만, 호투에도 문동주는 패전 위기에 놓였다. 상대 선발 곽빈이 5회까지 단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탓이다.경기는 6회 초를 마친 현재 1-2 두산의 리드로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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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11구 투혼' 수아레즈, 무실점 QS에도 '크라이' 계속된다

앨버트 수아레즈(34·삼성 라이온즈)가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따르지 않던 승운이 올해도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모양새다.수아레즈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가 올 시즌 최다인 111구에 달했지만 6회 위기를 스스로 막아냈다. 직구는 최고 154㎞/h를 찍었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4.50에서 3.94까지 낮췄다. 투혼과 호투에도 승리 투수 요건 달성은 끝내 이루지 못하며 시즌 승수가 '1'에 머무르게 됐다.수아레즈는 KBO리그를 처음 찾은 지난해 30경기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한 에이스다. 그러나 그해 단 6승(8패)에 그쳤다. 득점 지원 부족과 불펜 불안으로 완벽한 시즌 성적에도 10승 달성을 이뤄내지 못했다.불운의 흐름은 2년 차에도 반복되는 모양새다. 수아레즈는 24일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크게 부진한 경기들도 있었지만, 호투한 4경기에서 결과가 1승 2패에 불과했다.24일 경기에서도 승리의 기운이 그를 따르지 못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다. 완벽하지 않았으나 노력했다. 수아레즈는 1회 2사를 먼저 잡았으나 위기를 맞았다. 양의지에게 볼넷을 시작으로 양석환과 호세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로하스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양의지를 우익수 구자욱이 저격, 보살로 잡아내며 첫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양찬열에게 탈삼진을, 이유찬에게 뜬공을 얻었으나 정수빈에게 몸쪽 직구를 구사하다 사구를 내줬다.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극복했다. 수아레즈는 박계범을 상대로 변화구를 3구 연속 구사,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아웃 카운트를 처리하고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3회 1피안타, 4회 삼자범퇴, 5회 1피안타로 마친 그는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당긴 타구가 유격수와 외야수 사이로 떨어져 안타가 됐다. 이어 1사 후 김재환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더했다. 투구 수가 어느덧 103구.교체를 고려할 상황이었지만 삼성은 수아레즈를 믿고 갔다. 그리고 수아레즈는 스스로 6회를 봉합했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아웃 카운트를 더한 그는 마지막 타자 양찬열을 상대로 4구 연속 하이패스트볼을 구사, 헛스윙 삼진으로 올 시즌 개인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그러나 수아레즈는 호투하고도 끝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5회까지 두산 김동주에게, 6회는 구원 등판한 김명신에게 묶여 그에게 단 한 점도 선물하지 못했다. 6회까지 111구를 던진 수아레즈는 0-0이 이어지던 7회, 결국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해야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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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선발 전원 안타' 두산, 타격전 키움 제압..이승엽호 첫 5연승 질주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으로 올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 16패 1무를 기록한 두산은 4위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져 8위에 머물렀다.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는 정찬헌. 대체 선발로 1군에 올라왔지만 2경기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하고 있던 베테랑이었다. 반면 두산은 1군 데뷔가 처음인 왼손 투수 이원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그런데 1회부터 타선이 터졌다. 지난 4경기 연승을 이끈 두산 타자들은 이날 1회부터 정찬헌을 폭격했다. 두산은 1회 1사 후 2번 타자 박계범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후 김재환의 볼넷, 양석환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호세 로하스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주장 허경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두 점을 더했다.키움도 반격했다. 키움은 2회 말 1군 마운드가 낯선 이원재를 두들겼다. 2회 말 선두 타자 박찬혁이 좌중간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로 물꼬를 틀었고, 김휘집의 볼넷, 이원석과 이형종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와 첫 타점이 나왔다. 정재훈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오른 후에도 이원재는 안정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이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교체된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이정후가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추격했다.3회와 4회 양 팀은 2점씩 주고 받았다. 두산이 먼저 3회 초 양의지의 2루타와 김재환의 투런포로 두 점을 달아났다. 그러자 키움도 4회 말 이형종의 2루타, 이지영의 내야안타,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이어 임지열의 안타와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가 더해져 양 팀의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키움은 끝내 두산과 동점 이상은 만들지 못했다. 한 점 차로 추격이 끝난 후 두산은 이형범이 등판해 2이닝을 더 책임졌고 6회 초에는 타선이 석 점을 더했다. 이어 6회 말을 전날 호투했던 왼손 이병헌이 지켜냈다. 키움은 7회 말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키움 선발 정찬헌이 4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가운데 두산은 키움 불펜진을 상대로도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며 총 14안타를 뽑아냈다. 7회 양찬열이 안타를 쳐내면서 선발 전원 안타 기록도 달성했다. 시즌 5번째, 통산 1050번째 기록으로 이번 시즌 두산에는 첫 번째 기록이다.키움은 8회 두산 김강률을 상대로 김혜성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격했지만, 역시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두산은 9회 마무리 홍건희가 등판, 승리를 지키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낮췄다.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번째 5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주 기준 시즌 최고 3연승까지만 이뤘던 두산은 16일 경기에 이어 17일 경기 승리까지 잡으면서 이승엽 감독 후 첫 5연승으로 중상위권 경쟁을 넘어 상위권 싸움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척=차승윤 기자 2023.05.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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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1회 난타' 정찬헌, 그래도 '4이닝'은 버텼다...6실점 시즌 3패 위기

2경기 연속 호투했던 정찬헌(33·키움 히어로즈)이 두산 베어스를 만나 흔들렸다.정찬헌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40㎞를 기록했다.정찬헌은 이날 전까지 키움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으로 활약했다. 지난 5일 기존 5선발 장재영이 부진으로 2군으로 향했고, 대신 1군 무대에 올라 선발 기회를 받았다.대체 선발이었으나 결과는 훌륭했다. 첫 경기인 5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 이어 11일 LG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타선이 단 한 점도 지원해주지 않아 2패를 기록했으나 키움의 기대 이상을 해냈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최고 시속 140㎞에 그쳤지만, 9이닝당 볼넷 0.75개에 불과한 제구력으로 극복했다. 피안타율이 0.195에 그쳤다.그러나 17일 두산전에서는 웃지 못했다. 1회부터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은 잡았으나 2번 타자부터 타구가 맞아나가기 시작했다. 1사 후 박계범에게 좌익수 방면 타구를 허용했는데, 좌익수 박찬혁이 이를 쫓아갔으나 최종 포구에 실패해 2루타가 나왔다. 두산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양의지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역시 약한 타구는 아니었다.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으나 정찬헌은 그대로 흔들렸다. 2사 후 김재환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지며 볼넷을 내줬고, 결국 양석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실점이 끝이 아니었다. 호세 로하스에게도 볼넷을 내준 그는 결국 두산 허경민에게 2루타를 추가로 맞고 시작하자마자 넉 점째를 헌납했다.1회 그대로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최소환의 임무는 해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이번에는 9구만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하고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만 6구를 던졌을 뿐 후속 타자 테이블 세터 두 사람은 3구만으로 끝냈다.다만 3회 두산 클린업 트리오의 힘에 밀렸다. 정찬헌은 두 번째로 만난 양의지를 상대로 시속 134㎞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중견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최근 부진했던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2구 연속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일격을 허용했다. 낮은 존으로 들어오던 시속 136㎞ 투심 패스트볼이 그대로 김재환에게 통타 당하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그래도 키움은 마운드를 정찬헌으로 이어갔고, 귀중한 1이닝을 더 책임졌다. 정찬헌은 4회 역시 마운드에 올랐고 이번에도 꿋꿋하게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양찬열의 초구 기습 번트를 1루수 임지열이 처리했고, 후속 타자 이유찬은 3루수 땅볼로, 정수빈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정찬헌의 총 투구 수는 68구. 키움은 그의 투구를 더 길게 이어가지 않았다. 정찬헌은 5-6으로 뒤처진 시즌 3패 요건 속에 5회 마운드를 하영민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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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4월 ERA 7.58' 반즈, 달 바뀌자마자 6⅔이닝 무실점 호투

4월 극도로 부진했던 찰리 반즈(28·롯데 자이언츠)가 달라졌다. 달이 바뀌자마자 첫 경기부터 부활투를 펼쳤다.반즈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시속 146㎞를 기록했고, 슬라이더(37구) 체인지업(20구) 투심(10구)을 고루 구사해 두산 타선을 잡아냈다.반즈는 지난해 31경기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하며 팀과 재계약했다. 대체 외인으로 돌아왔던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팀 선발진을 이끌 거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4월 성적은 최악에 가까웠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7.58에 달했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실점을 내준 탓이 컸지만, 삼성전을 뺀 나머지 경기를 고려해도 6이닝 경기가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졌다.그런데 10일 경기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호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그는 2회가 유일한 위기였으나 막아냈다.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양찬열(3구 삼진) 박계범(2루수 땅볼)까지 범타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반즈는 안정감을 더하고 이닝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3회부터 6회까지 두산 타자들 중 1루 베이스를 밟은 건 내야안타를 친 김재환이 전부였다. 끈질기게 투구 수를 늘린 타자조차 4회 7구 승부 끝에 땅볼을 친 허경민뿐이었다.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갖춘 반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 타자 양의지를 1구로 잡은 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허경민을 직선타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쌓았다.투구 수 99개. 7회를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롯데 벤치는 무리하지 않았다. 2점 리드를 선취한 롯데는 뒷문을 잠그기 위해 구승민을 올리면서 이날 반즈의 투구를 마무리시켰다.경기는 7회 말 현재 롯데의 3-0 리드로 진행 중이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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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허경민 동점포 주효...알칸타라, 에이스다운 피칭"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1)의 호투와 주장 허경민(33)의 맹타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두산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4승 1무 1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6위를 지켰다.에이스 알칸타라의 호투 공이 절대적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을 챙겼다. 7이닝 동안 투구 수가 단 86구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이고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타선에서는 주장 허경민이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 초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허경민의 뒤를 이어 7번 타자·우익수로 나섰던 양찬열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흐름을 연결했고, 9번 타자 이유찬까지 멀티 히트 2득점을 터뜨리면서 하위 타선의 위력을 더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승리 후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허경민의 홈런이 바로 나와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 점이 주효했다"며 동점포의 가치를 높이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7회까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고 에이스의 호투도 짚었다. 이어 "타선에서는 활발히 뛰며 집중력을 보여준 허경민과 양찬열, 이유찬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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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백투더 2020' 에이스 매치...두산, 알칸타라 완벽투로 3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31)의 호투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정규시즌 14승 14패 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9연승이 끝난 후 지난주 4연속 우천취소를 겪은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15승)를 기록했다.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3년 전 KBO리그를 지배했던 외인 에이스들이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당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을,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18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당시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 주요 수상은 알칸타라가 가져갔으나 두 사람의 기량은 자웅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스트레일리는 이듬해 부진을 겪은 후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복귀해 11경기 평균자책점 2.31로 부활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던 알칸타라는 계약을 마치고 올 시즌 두산으로 돌아왔다.9일 경기 전까지 두 사람의 성적은 희비가 갈렸다. 알칸타라는 2020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다. 반면 스트레일리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에 그쳤다. 퀄리티 스타트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9일 경기만큼은 달랐다. 스트레일리가 2020년을 연상하게 하는 호투를 펼쳤고, 알칸타라도 당시와 다름 없던 현재 기량을 이어갔다. 오히려 페이스가 좋았던 알칸타라가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는 1회 초 안권수의 안타와 고승민의 진루타, 잭 렉스의 적시타로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한 방으로 반격했다. 두산 주장 허경민은 2회 초 2사 상황에서 스트레일리가 던진 직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홈런 전까지 5타석 연속 범타를 기록하던 스트레일리의 기세를 끊을 만한 타구였다.그러나 스트레일리도 노련함으로 버텼다. 실점 후 추가 안타를 내줬던 스트레일리는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와 4회 각각 멀티 출루를 허용했으나 적절히 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끝냈다. 힘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으나 예리한 제구로 두산 타선을 얼어붙게 하는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다. 스트레일리가 노련했다면 알칸타라는 롯데를 압도했다. 1회 실점 후 알칸타라는 더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했다. 2회부터 4회까지 그 어떤 롯데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3이닝 동안 투구 수도 28구에 불과했다.2-1 살얼음판 두산의 리드는 7회 초 깨졌다. 두산은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후 단단했던 롯데 불펜을 상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이유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리드오프 정수빈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두산은 김재환이 2사 후 안타를 더했고, 양의지가 이닝 세 번째 투수 신정락에게 대형 2루타를 쳐 4-1까지 리드를 벌렸다. 두산은 8회 박계범의 땅볼로 이날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8회 말 신인 김민석이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흐름을 그 이상 잇지 못했다.에이스 매치를 펼친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맞상대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에도 시즌 3패를 안았다.두산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맹타를 쳤고, 몰아치기에 능한 외야수 양찬열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허경민 뒤를 받쳤다. 9번 타자 이유찬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하위 타선 의 복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롯데는 렉스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알칸타라 호투에 기세를 내주며 4연속 우천 취소 후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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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드디어 돌아왔나...승리만큼 값진 '털보 에이스' 첫 QS

댄 스트레일리(35·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스트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96구로 스트라이크가 72구에 달했다.스트레일리는 지난 2020년 롯데 마운드를 지키는 외국인 에이스였다. 당시 기록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에 달했다. 이듬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부진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다시 복귀해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부활에 성공했다. 롯데는 2022년 보여준 모습을 믿고 재계약을 선택했지만, 4월 스트레일리가 보여준 모습은 2020년이나 2022년의 모습과 달랐다. 9일 경기 전까지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가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불안했다. 팀은 9연승을 질주했으나 그 과정에서 알칸타라의 공헌은 미미했다.그랬던 그가 5월 첫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시속 148㎞로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구위를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4월 스트라이크 비율(61%)에 그쳤던 스트레일리가 이날은 스트라이크 비율 76%의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잡아냈다.1회 삼자 범퇴로 출발한 스트레일리는 1회 말 선취점을 선물 받았다. 타선이 잭 렉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안겼다. 그러나 점수를 얻은 직후 바로 반격을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2회 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았으나 허경민에게 좌월 홈런으로 동점을 내줬다.타선을 압도했던 건 아니다. 매 이닝 출루를 내줬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희생 번트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호세 로하스가 사구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을 이뤄냈다. 4월의 스트레일리였다면 그대로 무너졌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3회 실점 후에도 침착하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스트레일리는 4회 역시 멀티 히트를 허용하고도 실점 없이 마쳤다. 1사 후 홈런을 맞았던 허경민에게 또 장타를 내줬고, 양찬열에게 연속 안타도 맞았다. 다만 양찬열의 안타로 허경민이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1사 1·3루 상황에서 박계범을 루킹 삼진으로, 이유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5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스트레일리는 5회 초 선두 타자 정수빈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제구되는 체인지업을 던져 루킹 삼진을 얻어냈다. 이어 2사 후에는 김재환과 역시 8구 승부를 벌였고, 낮은 존에 들어가는 시속 145㎞ 직구로 뜬공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공격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꼈던 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의지를 3구 만에 범타로 돌려세운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양찬열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9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또 한 번 체인지업이 타자를 얼어붙게 했다. 6이닝을 마무리한 그는 7회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임무를 마쳤다. 패전 요건이었지만, 승리 못지 않게 가치 있는 호투를 부산 팬들 앞에서 펼쳤다. 전성기만큼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려운 승부를 제구로 극복했고, 볼 대신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는 분명 이날 만큼은 2020년의 그 에이스였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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